인공지능 전문가 손병희 교수는 ChatGPT에 대해서 알기쉽게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손병희 교수와 <잇츠맨 IT's MAN> 에서 요즘 핫한 ChatGPT에 대해 토크나눴습니다.
ChatGPT는 특별하다?!
ChatGPT의 어떤 점이 특별하길래 이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 걸까요?
✓ 인공지능 분야는 엄청난 투자가 필수적인데, OpenAI는 엄청난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투자자가 바로 Microsoft 인데 무려 10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OpenAI에게 투자합니다. 새로운 기술혁신에 있어서는 늘 구글에 뒤쳐진 느낌이었던 Microsoft가 이번 투자로 제대로 한방을 터트린 셈이죠.
✓ ChatGPT가 예의바른 인공지능이라는 점입니다. 민감한 분야나 잘 모르는 분야가 나오면 엉뚱한 대답을 하기보다는 정중하게 넘어가는 대화 스킬을 보유한 건데, 40명이 넘는 관련 전문가들의 한땀 한땀 손길로 매우 정교하게 다듬었다고 하네요. ChatGPT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ChatGPT가 완벽하진 않더라도 멍청하진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 채팅 형태로 사용자와 대화하듯 풀어나가는 친숙한 UI가 ChatGPT를 특별하게 만든 이유입니다.
이를 갈고 있는 구글
OpenAI의 ChatGPT vs 구글의 Bard
GPT의 핵심 기술은 사실 구글이 만들었어요. 객관적인 AI 기술에서 구글은 다른 기업들이나 연구기관들을 압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관심을 ChatGPT에게 다 뺏긴 형국이니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이거 사실 내가 만든 거라구! 아무리 얘기해도 사람들은 지금 ChatGPT의 마법에 온통 취해 있죠. 그래서 구글은 최근에 바드 (Bard)를 급하게 선보였는데, 질문에 잘못된 대답을 하는 바람에 오히려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드 (Bard)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얼마든지 OpenAI를 역전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손교수는 말합니다. 앞으로가 진짜 싸움이 될 거라고. 2023년은 인공지능의 대격변이 일어날 한 해라고 보여집니다. 여기서 잠깐! 사실 메타(Meta)도 인공지능 분야의 엄청난 강자라는 얘기도 잊어서는 안되죠.
ChatGPT의 진화는, 가상휴먼
검색의 시대에서 대화의 시대로
결국 인간과 어떻게 교감하고 소통할 것인지가 ChatGPT 또는 다른 인공지능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GPT 4.0 단계에서는 인공지능의 코어는 훨씬 더 똑똑해질 것이지만, 실제로 많은 대중은 진짜 인간과 대화하듯 진화되는 인공지능의 형태에 더 열광할 것입니다. 휴먼 인터페이스로 무장한 숱한 서비스들이 아마도 엄청나게 쏟아지지 않을까요? 이미 상용화되어 서비스되는 가상휴먼들을 앞으로 더욱 많이 만나게 될 것입니다.
ChatGPT가 $20의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무료 버젼은 이제 너무 느려서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바로 결제했죠. 진짜 비서가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인공지능을 잘 사용하는 자와 못하는 자로 확연히 구분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