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오픈된 인공지능 서비스가 핫합니다. 다들 들어보셨겠지만 OpenAI 사가 만든 인공지능 서비스인 ChatGPT 입니다. (이곳도 일런 머스크가 투자한 곳입니다. 전세계 1위 갑부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대체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의 약자인데, 스스로 학습으로 인간다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인공지능 언어 모델이고, 이번에 일반인들도 채팅의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ChatGPT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현재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벌써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실제 사용을 해봤습니다.
어떤가요? 답변이 조금 장황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문법도 표현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대단하지 않나요? SNS에는 이미 ChatGPT 와의 다양한 채팅 결과들이 엄청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대화들이 쌓이면 쌓일 수록 ChatGPT는 더 똑똑해지고 더 스마트해질 겁니다.
ChatGPT를 보면서 이런 생각과 의문이 듭니다.
ChatGPT는 구글 검색 기능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실제 사용을 해보면 구글의 리스트 방식보다 효과적이란 생각도 듭니다. 사람들은 효용성에 먼저 반응합니다. 수천 수만가지 리스트를 보여주는 구글의 검색방법에 비해서 원하는 결과를 간단히 정리해서 보여주는 ChatGPT가 어쩌면 더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다만 현재는 2021년까지의 데이터만으로 학습된 상태라서 최근의 정보에 대해서는 답변이 어렵지만 앞으로 좋아지겠죠. 우리의 구글신은 어떻게 대응해 나갈까요?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까요?
이런 인공지능 서비스가 나타날 때면 단골로 등장하는 질문이죠. 간단한 코딩이나 버그를 잡아내는 일, 웬만한 작문도 ChatGPT가 해내고 있으니 위기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분명히 어떤 분야에서는 AI 가 사람의 역할을 대신할 겁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이런 시대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건인가 하는 점이죠. ChatGPT는 자기소개를 '언어 모델 어시스턴트' 라고 합니다. '비서' '도움이'라는 뜻이죠. 창의적인 방식으로 인공지능을 학습시켜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굉장히 똑똑한 비서로 키울 수 있만 있다면 어떤 이들에겐 인공지능이야말로 거대한 기회이고 성장의 발판이 되지 않을까요?
특정 분야의 학습모델이 아닌 이런 General 한 인공모델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이미 인공지능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미 성공적인 결과를 내는 영역도 나타났고 수익 모델로서의 인공지능이 자리를 잡은 분야도 많죠. 그런데, 이렇게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영역에서 과연 제대로된 비즈니스 모델로서 성공하고 안착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이야기죠. 잠시 사람들의 흥미를 끌다가 슬며시 사라지는 서비스가 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지켜볼 일이죠.
우리는 ChatGPT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개인적인 용도 말고 이 녀석과 창의적인 협업을 통해서 색다른 뭔가를 만들 수는 없을까요? 어쩌면 인간의 창의성이 더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