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철학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진실 중 하나는 인생은 내 맘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수라이커 저우아드의 <엉망인 채로 완전한 축제>를 읽었습니다.
자유분방하고 패기 넘치는 27살의 뉴요커 여성 수라이크 저우아드는 급성 백혈병이라는 무시무시한 진단을 받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1,500일간의 치료 끝에 기적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고 삶으로 복귀합니다. 하지만 돌아온 삶은 더이상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모든 게 엉망진창입니다. 병마와 함께 싸워주었던 남자친구와는 이별했고, 무엇을 잘 할 수 있을 지 아무 것도 확신할 수 없기에 심한 우울증에 갇혔습니다.
뭔가 변화가 필요했던 그녀는 100일간의 자동차 여행을 결정합니다. 투병생활 동안 자신에게 영향을 줬던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무모한 여행을 떠납니다. 삶과 죽음의 언저리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녀는 다시 주어진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함을 이해하게 됩니다.
수라이커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
"하지만 이것만은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우리는 결코 알지 못한다. 삶이란 수수께끼로의 여행이다."
<신경끄기의 기술>에서 마크 맨슨도 삶을 무덤덤하게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인생을 낙천적으로 바로보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삶은 때로 엉망진창이라는 게 사실이고,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건전한 일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중략) 한결같은 긍정은 일종의 회피일 뿐, 삶의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이 아니다.
잘 풀리는가 싶다가도 왜 이렇게 일들은 꼬여만 가는건지. 왜 나에게만 이런 불행이 닥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수라이커 같은 불치병까지는 아니더라도 인생은 불운과 힘겨운 일들도 가득합니다. 참 사는게 만만치 않습니다 😳
그렇지만 어찌하겠습니까? 인생은 결국 살아내야 하는 것임을. 인생이라는 게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태도야 말로 어쩌면 행복을 향한 첫번째 단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