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영국의 BBC TV 기상 통보관 마이클 피시는 일기예보 정확도가 높기로 많은 신뢰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0월15일, 허리케인이 올 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무시하고 그동안의 예측 데이터를 통해서 허리케인은 절대 오지 않을 거라고 방송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10월16은 은 거의 300년 만에 발생한 초대형 허리케인이 잉글랜드를 강타했습니다. 마이클의 일기 예보를 믿은 사람들은 허리케인에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못했고, 30억 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슈퍼 컴퓨터의 분석은 허리케인은 없을 거라고 예측했지만,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불과 예보 이후 3시간 만에 허리케인이 불어닥친 겁니다. 이게 바로 나비효과, 카오스 현상입니다.
그런데, 과연 날씨만 그럴까요? 우리의 인생은 얼마나 잘 예측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왜 소설 <삼체>의 삼체인들은 자신들의 행성을 버리고 지구로 떠나야만 했을까요? 그리고 왜 칠면조는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지 못하는 걸까요? 아주 흥미로운 불확실성에 대한 이야기, 오늘 <수요레터>의 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