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백업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그동안 보안의 영역에서 백업은 그렇게 중요한 포지션이 아니었습니다. 보안 솔루션이 앞단에서 침해 사고를 막아내는 것이 보안 전략의 가장 우선시 되는 영역이었고, 백업은 그 다음이 검토하는 경향이 많았죠. 사고가 난 뒤의 보험같은 거라고 할까요? 평상시에는 그 중요성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백업의 필요성을 많이 인지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인프라 환경은 점점 더 복잡해 지고 있습니다. 랜섬웨어를 비롯한 사이버 위협은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렀구요. 그래서 백업의 가치와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백업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8.9%에 이른다 (출처 : 비즈니스 리서치)
<블랙스완> 이라는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책이 있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했던 불가능하다고 인식된 상황이 실제로 발생하는 현상을 <블랙스완> 이라고 하죠. 보안 사고가 바로 블랙스완의 상황이라고 보면 딱 맞습니다. 김기훈 지사장은 “우리는 해킹당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 기업들은 예방과 차단 위주의 보안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보안 사고를 100% 막을 수 있는 솔루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백업의 가치와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블랙 스완>에서 0.1%의 가능성만으로도 모든 것을 뒤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안 사고가 <블랙 스완>에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이번에 HS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TMI (Tech Men Interview) 에피소드에서는 Veeam Korea의 김기훈 지사장과 HS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신정우 리더가 함께 출연해, 왜 지금이 백업 전략을 다시 짜야 할 시점인지, 그리고 그 해답으로 주목받고 있는 HVA(Hitachi Veeam Appliance)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TMI 시리즈를 저희 잇츠맨에서 제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관련 이슈에 대해 리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급변하는 엔터프라이즈 백업 환경 속,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진짜 핵심 이슈는 무엇이고,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될 지 <잇츠맨 리뷰>에서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