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사의 대표이기도 하지만 대학의 겸임교수이기도 합니다. 가르친다는 업은 보람된 일입니다. 가치있는 업이면서 제게 있는 몇 안되는 달란트 중 하나라고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올 한해 이 일이 저를 많이 지치게 했습니다. 🥲
회사 일이 많아지다 보니, 학교수업은 주말에 몰아서 준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업 준비로 주말이 늘 분주했고, 무엇보다 마음이 조급했습니다. 쉬지 못하는 주말이 계속되니 일상이 늘 피곤했습니다. 좋아하던 일이 부담이 되고 짐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업준비도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습니다. 제 자신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래서 결정을 내렸습니다. 겸임교수직을 내려 놓기로 했습니다.
더 소중한 것들을 위해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버려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
✌️ 새해엔 2가지에만 집중하려고요.
하나는 사업, 그리고 또 하나는 밸런스 입니다.
사업으로는,
2021년의 좋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2022년은 아마 더욱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마음 속에 가졌던 신념, 기업과 전문가들을 위한 스토리텔링 기업이 되기 위한 돛을 제대로 펴보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기획들을 실현해 가면서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한해를 만들어 가려 합니다.
그리고 밸런스 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입니다. 성과만을 좇기 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싶습니다. 주말에는 좀 쉬면서 좋아하는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블로그와 글도 쓰면서 지냈으면 합니다. 가족도 돌보며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느꼈습니다. 쉼도 일만큼 중요한 것임을.
당신은 새해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얻기위해 버려야 할 것들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은 계획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더하기보다 덜어내는 수고야 말로, 좋은 시작을 위해 가장 필요한 디딤돌 일지도 모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시는 소망과 계획이 모두 이뤄지는 멋진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