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이 아닌 5가지 이유 [수요레터 207회]

매주 수요일, 안철준 촌장의 <수요레터> 입니다 👀 IT, 테크, 트렌드를 이야기합니다.

2025. 11. 26.

수요일의 테크엔돌핀 💊

매주 수요일에 발행합니다.

AI 거품론이 아닌 5가지 이유

안녕하세요, 촌장입니다.

지난 주 수요레터를 통해서 'AI 거품론이 맞는 5가지 이유' 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예고했던 대로 이번 수요레터는 'AI 거품론이 아닌 5가지 이유'를 정리해 드리려 하는데요.
지난 주 엔비디아의 25년 3분기에 대한 실적발표가 있었죠?
총 매출이 570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2% 증가. 순이익은 무려 320억 달러로 총마진율이 무려 73.6%에 이르렀습니다. 4분기 전망도 시장 예측치보다 높은 650억 달러를 제시하면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젠승 황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AI 팩토리라는 완전히 새로운 산업을 창조했습니다.

AI 칩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공급을 초과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압도적인 실적발표를 통해 'AI 거품론'을 바로 잠재우는 듯 했고,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에 환호했죠.
하지만 수요레터를 쓰는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여전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중입니다. '아직도 AI 거품론'은 여전히 사람들의 기저에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과 구글의 Gemini 3.0 출시를 통해 AI 전망에 파란 신호등이 들어온 가운데에서 AI 거품론이 아닌 5가지 이유를 조금 근본적인 내용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산의 측면이 아닌 소비의 측면에서 과연 기존의 산업은 AI 도입을 통해 어떤 실제적인 이득을 얻고 있고, 앞으로의 전망을 어떻게 예상할 수 있는가가 핵심입니다.

그럼 한번 살펴볼까요?

구글, ‘제미나이 3’로 GPT-5.1 정면 겨냥한다

구글이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를 공개하고 제미나이 앱, 검색 AI 모드, AI 스튜디오, 버텍스 AI, 신규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안티그래비티’ 등에 즉시 적용했다고 밝혔다.
제미나이 3는 100만 토큰 컨텍스트 창을 유지하면서 멀티모달·에이전트·코딩 능력을 강화했고, 제미나이 3 프로는 프리뷰로, 고난도 추론용 딥 싱크 모드는 향후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구글은 제미나이 3 프로가 LM아레나 1501점, HLE 37.5%, GPQA 다이아몬드 91.9%, MathArena Apex 23.4%, MMMU-Pro 81%, Video-MMMU 87.6%, SimpleQA Verified 72.1% 등을 기록해 주요 벤치마크에서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딥 싱크 모드는 HLE 41%, GPQA 다이아몬드 93.3%, ARC-AGI-2 45.1% 등으로 프로 버전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고, 웹데브 아레나 1위와 터미널-벤치 2.0, SWE-벤치 베리파이에서의 향상된 점수로 코딩 및 도구 활용 능력도 크게 끌어올렸다고 했다.
인사이트 : 안티그래비티 기반 바이브 코딩·브라우저 제어·이미지 편집·장기 계획 수립 에이전트 기능 발표를 통해 GPT-5.1 이후 AI 모델·검색 시장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뉴스

호주, 16세 미만 소셜미디어 금지 요청에 메타 실행 착수

메타가 호주에서 만 13~15세로 추정되는 이용자 계정 폐쇄에 착수했으며, BBC 보도에 따르면 11월 1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문자·이메일·앱 알림을 통해 다음 달 4일부터 계정 비활성화가 진행된다고 안내했다고 했다.
호주 정부 조치에 따라 다음 달 4일부터 만 16세 미만은 메타 플랫폼에서 신규 계정을 생성할 수 없고, 현재 약 15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와 35만 명의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게시물·영상·메시지를 사전에 내려받아야 한다고 했다.
연령 제한에 이의가 있는 청소년들은 얼굴 인식 기반 영상 셀피를 제출하거나 운전면허증 등 정부 발급 신분증을 업로드해 나이를 인증할 수 있으며, 같은 규제가 틱톡·유튜브·X·레딧 등 다른 플랫폼에도 적용되고, 16세 미만을 차단하기 위한 합리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최대 5천만 호주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했다.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이번 조치가 “아이들이 아이답게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메타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들은 법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법적 의무를 준수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인사이트 : 호주 정부의 강력한 청소년 소셜미디어 연령 제한 정책이 본격 시행되는 상황이라는 뉴스

구글 TPU, 메타 데이터센터로…‘탈 엔비디아’ 가속되나

구글이 그동안 자사 서비스와 구글 클라우드에서만 제공하던 AI 전용 칩 TPU를 메타 등 대형 고객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엔비디아가 사실상 장악해온 AI 칩 시장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메타는 내년부터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TPU를 임대해 쓰고, 2027년부터는 구글 AI 칩을 직접 구매해 자체 데이터센터에 탑재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앤트로픽과 최대 100만 개 TPU를 활용하는 대형 공급 계약을 체결해 내년까지 1기가와트가 넘는 AI 연산 역량을 추가 확보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구글은 브로드컴에 더해 미디어텍과 7세대 TPU를 공동 개발해 칩 단가를 낮추고 TSMC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려 하며, 글로벌 빅테크들은 엔비디아 GPU·자체 칩·협력사 칩을 섞어 쓰는 다원화 전략을 강화하는 흐름이다.
인사이트 : 여전히 AI 개발 생태계가 엔비디아 CUDA에 맞춰져 있지만, 구글의 TPU 시장 확대를 통해 AI 인프라 시장의 가격·공급 구도 변화를 노리는 움직임이라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