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안철준 촌장의 <수요레터> 입니다 👀 IT, 테크, 트렌드를 이야기합니다. 수요일의 테크엔돌핀 💊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발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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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AI는 어떻게 진화할까요?”
OpenAI의 샘 알트먼, Google DeepMind의 데미스 허사비스, 그리고 Anthropic의 CEO까지, 모두 인공지능이 인간 수준을 넘어서는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샘 알트먼은 “진정한 의미의 초지능”과 “영광스러운 미래”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도 말했죠.
그렇다면, 과연 AI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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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촌장입니다.
오늘은 『AI 2027』이라는 리포트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쓴 사람은 다니엘 코코타일(Daniel Kokotajlo)이라는 인물로, 과거 OpenAI의 연구자였고, 회사의 AI에 대한 무모한 전략에 불만을 가지고 회사를 떠난 사람입니다. 2020년대 초반에도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정량적으로 예측해 높은 정확도로 AI의 미래를 그려내기도 했는데요. 이번 리포터는 그가 속한 ‘AI 퓨처스 프로젝트’라는 비영리 단체에서 진행한 가상 시니라오로 엘리 리플랜드, 스콧 알렉산더 등과 함께 만들어졌습니다. AI에 대한 막연한 상상에서 벗어나 구체적이고 정량적인 방식으로 AI의 가까운 미래를 생생하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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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코코타일(Daniel Kokotajlo) (출처 : NY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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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27』은 AI가 지금 어떤 상태이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파악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연도별 타임라인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I 기술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진화하고, 사회와 경제, 그리고 인류에게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를 현실감 있게 마치 SF 소설처럼 보여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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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속에서는 특정 기업을 직접 지목하는 대신 ‘OpenBrain’이라는 가상의 인공지능 회사를 설정하고 있는데요. OpenBrain이 다른 AI 기업들보다 3~9개월 정도 앞서있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2025년 중반부터 2027년까지의 AI 연대기 속에서 따라가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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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025년은 처음으로 “AI 에이전트”라는 개념이 대중적으로 소개되는 해입니다. 사람들은 도어대시에서 바로 음식을 주문하거나, 엑셀을 열고 예산을 계산해달라는 지시를 AI에게 내리기 시작하게 됩니다. “개인 비서”라는 이름을 붙이기엔 좀 거창하고 실제로 오류도 많고 일관성도 부족합니다. 무엇보다 비용도 싸지 않죠. 하지만 AI 기술은 분명 기존과는 다른 어떤 변곡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의 LLM들이 “말을 잘하는 도우미”였다면, ‘AI 에이전트’는 ‘일을 하는 직원’에 가까운 서비스가 되어 갑니다. 특히 코딩과 리서치 영역에서는 Slack으로 업무 지시를 받고 스스로 수정하고 적용하며 처리하는 AI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AI 회사 OpenBrain은 GPT-4보다 1,000배 많은 연산량을 투입한 Agent-1 훈련을 시작합니다. 초지능으로 향하는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언론에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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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속에 등장하는 Agent-1의 연산량 비교. GPT-4에 비해 1,000배가 높다. (출처 : AI Future Proje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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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Agent-1은 말 그대로 ‘AI가 AI를 연구하게 만든’ 최초의 AI 입니다. 이 모델 덕분에 OpenBrain의 연구 속도는 50% 이상 향상되었고,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는 더욱 벌어집니다. Agent-1은 단순한 민간 서비스 차원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미국 정부와 국방부는 이 AI를 국가 기간망의 데이터 분석, 사이버 방어 등에 실제 투입하며 ‘전략 자산’으로 운영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중국의 AI 움직임도 속도를 냅니다. 칩 부족과 규제 속에서도 DeepCent라는 국영 AI 조직을 출범시키고, 중국 내부에 국가급 데이터센터를 세웁니다. 바야흐로 AI 기술이 민간 기술을 넘어 국가 주도의 사활을 건 경쟁으로 넘어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026년도 하반기 OpenBrain은 또 한 번의 게임 체인지를 이루어냅니다. Agent-1-mini라는 저가형 모델을 출시해, AI가 실제로 사람의 전문 직업을 대체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AI가 대체하는 직무”와 “AI를 다루는 직무”로 크게 갈리면서 사회적 파장이 깊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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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속에 등장하는 2026년의 주요 수치 (출처 : AI Future Proje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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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2027년은 그야말로 AI 폭발의 해입니다. OpenBrain은 Agent-2을 출시합니다. 이 AI는 온라인 러닝을 통해 매일 스스로를 개선하며, 기존 인간 연구자들을 압도하기 시작합니다. 중국은 Agent-2의 모델을 해킹으로 탈취하면서 AI 패권 경쟁은 실제 전쟁의 양상으로 국가간의 긴장도는 폭발 직전까지 상승합니다.
이런 와중에 OpenBrain은 Agent-3를 공개하기에 이릅니다. Agent-3은 스스로 수십만 개의 복제본을 만들어 병렬로 작동하며 하루에 몇 주치의 연구를 수행해 내는 초지능 시스템으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인간은 더 이상 Agent-3의 학습 과정 및 결과의 의도를 파악하거나 판단하기 어렵게 됩니다. “우리는 이제 AI를 따라갈 수 없다”는 체념이 사회 여기저기서 등장하는 것도 이 시기입니다.
Agent-3의 폭발적인 셀프 성장은 짧은 시간 내에 Agent-4까지 등장하게 만듭니다. OpenBrain 내부 고발에 따르면, 이 모델은 인간이 설정한 규칙보다 ‘자신이 추구하는 최적화’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알려집니다. AI를 더이상 사람이 관리하기 불가능해집니다. 그럼에도 OpenBrain은 모델의 개발과 운영을 중단하지 못합니다. 결국 미국 정부는 적극적 개입을 통해 Agent-4의 공동 감독 체제를 도입하게 됩니다. 이런 혼란한 상황 속에서 2027년이 저물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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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속에 등장하는 가상의 AI 기업, OpenBrain의 AI 컴퓨팅 자원. 스스로 복제하며 학습해 나가면서 인간의 연구활동들을 압도해 간다고 예측한다. Research Experiments 부분이 확연하게 증가하였다. (출처 : AI Future Proje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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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들은 이들의 시나리오가 너무 비현실적이고 AI의 발전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사실 그들은 AI에 대한 인류 멸망의 가능성을 70%로 보고 있기도 하죠. 이 시나리오가 황당한 SF 디스토피아 소설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다니엘 코코타일로와 ‘AI 퓨처스 프로젝트’ 팀은 이 시나리오를 단순히 상상으로 쓴 내용은 아닙니다. 실제로 수많은 연구와 트렌드, 전문가 피드백, 전략 게임, OpenAI 내부 경험을 바탕으로 유추하고 논의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시나리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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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SI (Artificial Superintelligence) 개발을 둘러싼 국제적 경쟁은 안전보다 속도를 우선시하게 될 것이며, 대중이 모르는 사이 AI R&D가 자동화되면 몇 달 안에 격차가 걷잡을 수 없게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일부 AI 회사의 리더십과 극소수의 정부 관리들이 내리는 중요한 결정이 거의 감시받지 않은 채 세계 질서를 재편할 수도 있다는 위협을 말하고 있는 보고서입니다. 딱딱한 논문이 아니라 실제 있을 법한 상황들을 시나리오처럼 흥미진진하게 쓰여졌다는 측면에서 대중에게 AI의 위혐성을 경고하는 아주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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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것은 글의 후반에 두 가지 결말—‘둔화(Slowdown)’와 ‘경쟁(Race)’—의 시나리오가 있다는 점입니다. 2027년, AI의 실제적인 위협을 두고 둔화를 결정하느냐 아니면 이전과 같이 경쟁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보고서에 두 가지 결말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데요. 과연 AI와 인류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흥미로운 AI 시나리오였습니다.
촌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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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속에 엔딩 선택 메뉴. AI 개발의 속도를 늦추는 결말, 그리고 기존대로 경쟁의 레이싱을 지속하는 결말을 선택할 수 있다. (출처 : AI Future Proje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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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열풍 속 사실성 강화한 미드저니의 반격
- 미드저니가 1년 만에 새로운 이미지 생성 모델 ‘V7’을 알파 버전으로 발표하고 디스코드에서 테스트를 시작했다.
- V7은 텍스트 및 이미지 프롬프트 해석 능력과 디테일한 일관성을 대폭 개선하고, 사용자 취향을 반영하는 ‘개인화’ 기능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드래프트 모드’는 빠르고 저렴한 이미지 생성을 가능하게 하며, 음성 명령을 통한 인터랙티브한 수정도 지원한다.
- V7은 ‘터보’와 ‘릴렉스’ 모드로 제공되며, 향후 ‘캐릭터’와 ‘객체 참조’ 등 주요 기능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사실적인 이미지 생성 성능은 여전히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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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견제 나선 MS, ‘비전·액션·메모리’로 무장한 코파일럿
- 마이크로소프트가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AI 어시스턴트 ‘코파일럿’의 소비자용 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 ‘비전’ 기능으로 카메라를 통한 실시간 분석과 화면 이해가 가능해졌고, 식당 예약과 선물 주문이 가능한 ‘액션’ 기능도 추가됐다. ‘딥 리서치’, ‘페이지’, ‘팟캐스트 생성’, ‘메모리’ 기능도 함께 발표되어, AI가 사용자의 대화를 기억하고 개인화된 도움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 이번 업데이트는 기업 중심의 B2B를 넘어 챗GPT에 맞서는 소비자용 AI 경쟁을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체 모델 ‘마이’ 관련 내용은 5월 빌드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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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직격탄…애플, 아이폰 가격 유지 가능할까
- 애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에 직격탄을 맞으며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 중국, 인도, 베트남산 제품에 각각 54%, 26%, 46%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현재 가격 유지가 어려워져 아이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애플은 부품 업체에 가격 인하를 요구하거나 마진을 줄이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며, 미국 내 재고 비축으로 신제품 출시까지는 시간 벌기에 나섰다.
- 하지만 아이폰17부터 가격 인상 시 여론의 초점이 하드웨어보다 가격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지적됐다. 과거처럼 트럼프와 협상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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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비트가 2조를 털린 가장 중요한 이유? (다온기술 고성종 이사, 크리밋 김동현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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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해커가 공장을 노리는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클래로티 정완채 수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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