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안철준 촌장의 <수요레터>입니다 👀 매주 수요일, 안철준 촌장의 <수요레터> 발행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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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그리고 도시의 탄생
우리의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발명품은 무엇일까요? 여러 의견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도시와 주거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자동차를 손에 꼽을 수 있을 겁니다. 도시의 형성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규모에서는 급격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24시간 이내 활동할 수 있는 반경이라는 틀이 도시의 사이즈를 제약했죠. 하지만 자동차의 등장으로 인해서 인류의 활동 범위는 급격히 확대되었고, 반경이 30~50km 에 이르는 광범위한 대도시의 탄생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제는 자동차라는 굴레를 넘어서 다양한 모빌리티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모빌리티의 진화는 우리의 삶의 모습을 많이 바꿀 겁니다. 주거 환경, 일하는 방식, 소유의 개념에 이르기까지 모빌리티의 혁신이 가져올 변화는 한 두가지가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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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크기는 주민의 활동 반경으로 제한되어 왔다. 탈 것의 발전은 도시의 사이즈를 수십, 수백 배로 성장시킨 주요 원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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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2022년 11월부터 청계천 일대를 순환하는 '전기 자율주행 전용버스'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심야 자율주행버스'로도 확대된다고 한다. 자율주행이 성큼 다가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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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혁명의 세 가지
모빌리티 혁명을 이끄는 3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전기자동차로 대변되는 E-모빌리티이고, 두 번째는 우버, 타다와 같은 공유 시스템에 기반한 공유 모빌리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율주행 입니다. 하나 하나 간략히 살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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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모빌리티
사실 이제 전기자동차는 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가격도 높고, 충전 시스템 등과 같은 인프라가 많이 부족, 안정성 등의 문제들이 존재하긴 합니다. 하지만, 배터리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고, 충전 인프라는 지속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며, 정부의 정책 방향도 E 모빌리티 확산에 힘을 싣게 될 것입니다. EU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감축하겠다는 목표 하에 강력하게 E 모빌리티를 드라이빙 하고 있고, 미국 역시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신규등록을 금지하는 등의 프로세스로 E 모빌리티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도 다음에 구입할 차량은 아마도 전기자동차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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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전기 픽업 트럭인 사이버 트럭이 곧 출시된다고 한다. 저런 디자인이 상용화되리라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방탄 기능을 강조하는 영상들이 많은데, 미국에선 방탄 자동차가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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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자율주행은 모빌리티의 혁명을 가져올 가장 중요한 기술 요소 중 하나입니다. 테슬라, 구글, 애플, 현대 등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한 관련 기업들의 엄청난 투자와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도시 공간의 구조적 변화는 자율주행 기술의 확대를 통해 혁명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동 수단의 편리함과 자율성은 일하는 방식과 생활 반경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게 됩니다. 현재 Level 0에서부터 Level 5까지의 단계로 자율주행의 기술적 단계를 규정하고 있는데 사실 완전 자율 주행 단계인 Level 5까지 완벽하게 다다르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정부의 규제 완화와 같은 여러 이슈들이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자율주행에 대한 방향성은 변하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도달하게될 미래의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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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모빌리티
모빌리티 혁명의 세 번째 요소는 공유 모빌리티입니다. 사실 경제 규모로만 봤을 때 공유 모빌리티가 만들어낼 시장은 다른 분야를 압도합니다. 우버, 타다 등과 같은 서비스는 이미 엄청난 시장 규모를 만들어 가고 있고, 공유자전거, 퀵보드, 퀵스쿠터 등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굳이 소유하지 않고도 이제는 근거리의 이동은 공유 서비스를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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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을 잡다
설명했던 세 가지 모빌리티의 혁명을 듣고 있으면 사실 혁신은 바로 앞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야할 길은 멉니다. 모바일로 대표되는 통신 및 핸드폰 기술들은 정말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죠. 하지만, 모빌리티는 조금 다릅니다. 생명과 안전과 바로 직결되는 분야의 혁신은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합니다. 기술에 대한 신뢰가 충분히 성숙된 다음에야 확산이 이루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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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사회면을 장식하는 자율주행 사고들. 100% 안전한 시스템이란 애초가 불가능할테지만, 생명을 담보로 하는 기술은 넘어야 할 산이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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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이 좋아
또 다른 부분은 소유에 대한 생각입니다. 모빌리티의 혁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소유보다는 공유의 개념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소유욕은 인간의 고유한 본성이죠. 공유보다는 소유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유용함과 효용성을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지는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이고, 어쩌면 영원히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자율주행 등을 통한 편리한 기술은 사람들의 소유욕을 더욱 높히게 되고, 결국 자율주행의 효용성이 복잡성을 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자기 모순적 결론에 이를 수도 있죠. 결국은 공유 경험의 효용성이 소유의 가치를 극복할 때 제대로된 혁신이 일어날 거라 예측할 수 있겠죠. 차량 총량제와 같은 고강도 규제 등도 이런 소유의 욕망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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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의 미래
1960년대엔 21세기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타게 될 거라 예상했습니다. 2023년, 21세기를 시작한지 20년도 넘었지만 아직도 먼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엔 스마트폰의 출현을 상상 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지금은 확실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어떤 기술은 예상하지 못한 빅뱅을 일으키고 어떤 분야는 발전이 더디기만 합니다. 모빌리티 산업 분야는 오랫동안 정체된 것이 사실이죠. 디자인은 더욱 좋아지고 수많은 기술들이 접목되어 연비와 배기가스는 좋아졌지만, 근본적인 모빌리티 혁신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야 말로 근본적인 변화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독일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얘기하는 많은 기사들이 쏟아집니다.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폭스바겐 그룹이나 토요타가 무너질 지 누가 알겠습니까? 노키아를 생각해 보면 답은 명확해 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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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는 이런 미래가 곧 도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요원해도, 이런 자율주행은 아주 멀지는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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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의 진화에 대해 몇 가지 내용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탈 것들의 혁신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촌장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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