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자체 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블록체인 메인넷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과는 다르게 스마트 컨트랙트 (Smart Contract)라는 기술을 블록체인에 도입해서,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마치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나 iOS에 App을 설치하듯이,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 다양한 dApp을 설치해서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처럼 방식이 다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공통의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블록체인 기술로 트랜잭션에 가스비, 즉 수수료가 꽤나 많이 발생된다는 점이었죠.
*트랜잭션 : 거래, 이더리움 위에서 뭔가 정보를 주고 받고 기록하는 모든 행위들
왜냐면 블록체인 방식이 PoW (작업증명)라는 방식으로 주로 이루어지는데, 이 방식은 컴퓨팅 자원을 엄청나게 잡아먹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환경에 좋지 않다고 하는 이야기가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는 하나의 거래 정보를 기록하는데, 일반적인 가정에서 하루동안 쓰는 전기가 필요하다는 데이터도 있습니다. 이러니 북극곰들이 블록체인을 싫어할만도 하죠😓
이번에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발표한 내용 중 핵심은, 위처럼 비용이 많이 드는 PoW 방식에서 PoS 방식 (지분증명)으로 이더리움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내용입니다. PoS 방식에 대해서는 다음에 좀 설명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이렇게 PoS 방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기존 리소스 대비 99%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플랫폼의 속도,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 블록체인 생태계를 비약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겠죠.
PoS 방식의 블록체인 메인넷이 이미 여럿 있습니다만, 이쪽 영역의 대표주자인 이더리움이 비탈릭 부테린의 공언처럼 PoS 방식으로 잘 전환이 된다면 블록체인과 NFT 생태계에서 또 한번의 큰 빅뱅이 이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 얘기되는 WEB 3.0 의 본격적인 서막이 열릴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생기는데, 블록체인 생태계의 마이크로소프트와 이더리움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9월 19일에 오픈된다고 합니다.